육아: '영상시청, 유아 발달 저해한다'는 연구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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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미셸 로버츠
    • 기자, BBC 뉴스 온라인

유아가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많이 볼수록 언어나 사교성 등의 발달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캐나다에서 25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해당 연구팀은 부모들을 대상으로 2011년~2016년 2세, 3세, 5세 자녀의 능력발달과 영상 시청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스크린 타임, 즉 시청 시간은 TV 프로그램, 영화, 비디오, 게임, 컴퓨터, 태블릿, 휴대폰 또는 다른 영상 기반 장치를 보는 시간을 의미한다.

만 2세 아동들은 주당 약 17시간 영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3세가 되면 주당 약 25시간까지 증가하지만 초등학교(캐나다 기준)를 다니는 5세 때는 일주일에 약 11시간으로 떨어졌다.

연구 결과를 보면 과도한 시청은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방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에는 얼마나 오래, 어떤 형태의 영상 시청이 문제가 되는지 여부는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영상시청...기량 발달 시간에 영향

아이들이 영상에 빠져있으면 다른 주요 기량을 연습하고 습득할 수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사회적 상호 작용에 방해가 되고, 달리고 기어오르는 등 신체적 능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셰리 매디건 박사팀은 아이들의 영상 노출 시간을 조절하고 대면 상호작용이나 가족 시간을 방해받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요즘은 12개월 된 영아의 영상 시청도 점점 더 흔해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에 좀 더 어린 연령대 아이도 포함했어야 했다고 자평했다.

스마트폰을 보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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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가 '많이' 보여준 것일까

이번 연구에서는 어느 정도가 많이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시된 설문에 따르면 만 2세 아동 가운데선 하루에 4시간 이상 혹은 일주일에 28시간 이상 영상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 소아청소년과 협회(AAP)의 유아 영상시청 지침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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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미만 아동, 영상 통화 목적 제외한 영상 기기 사용 금지

◾디지털 미디어 시청을 고려하는 18~24개월 부모는 고품질 프로그래밍을 선택하고 자녀와 함께 시청하여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만2-5세 아동의 경우 영상 시청은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한다. 이 경우에도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시청한다.

◾만6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규칙적이고 시간 제한을 두어 시청 시간이 수면 및 신체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캐나다 소아학회는 좀 더 엄격하게 권고를 하고 있는데, 두 살 미만의 아이들에게 영상 시청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국 왕립보건소아과학회(RCPCH)의 경우 이런 질문을 해보라고 권했다.

◾가정 내에서 유아 영상 시청이 통제되고 있는가?

◾영상 시청이 가족이 하고자 하는 일이 방해하는가?

◾영상 시청이 수면을 방해하는가?

◾영상을 보면서 먹는 것을 제어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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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looking at a tablet a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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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부모들이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 그 답변에 만족한다면 '잘 대처하는 편'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미국소아과 협회는 집 안에서도 가족들이 영상을 보지 않는 장소와 시간을 지정하라고 말한다.

영국 왕립보건소아과합회도 성인이 먼저 영상 시청 사용에 있어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또한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에는 영상에 노출되지 않아야 뇌도 잠자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왕립보건소아과학회 버나드카 두비카 박사는 "어떤 아이들이 영상 노출에 더 취약한지 또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무엇인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디어 사용이 긍정적인 효과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의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