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미국 꺾고 WBC 첫 우승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베네수엘라 팀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마이애미에서의 미국을 꺾고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선 베네수엘라 대표팀
    • 기자, 클레어 키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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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서 최강 미국을 꺾고,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화려한 스타 선수진을 자랑하는 미국 대표팀은 2023년 결승전 패배 이후 줄곧 우승을 간절히 노려왔으나, 17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3대 2로 패했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일본,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베네수엘라의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레즈)는 "아무도 베네수엘라의 우승을 믿지 않았지만, 오늘 우리는 승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는 베네수엘라 전체의 경사"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미국 정부가 군사 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에 정치적 혼란이 가중된 시기에 전해진 우승 소식이다.

9회 초 수아레스가 결승 타점을 만들어내자마자 관중들은 크게 환호했고, 선수들은 재빨리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승리를 만끽했다.

일부 선수들과 관중들은 베네수엘라 국기를 몸에 두른 채 열광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2006년 대회 창설 이후 치러진 6차례의 WBC에서 단 1차례만 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올해 대회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권위 있는 4대 개인상 수상자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처음으로 모두 출전한 WB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