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탐사보도: 성소수자로 가장해 망명 신청 조작하는 브로커들
BBC 탐사보도: 성소수자로 가장해 망명 신청 조작하는 브로커들
BBC는 영국의 이민 상담사들이 이주민들에게 망명 제도를 속이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잠입 취재를 진행했다.
취재 결과, 영국에서 망명을 받기 위해 자신을 동성애자인 것처럼 꾸미도록 돕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잠입 취재를 통해 만난 상담사 타니샤 칸은 돈을 대가로, 기자가 동성애자라는 허위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공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비자 만료를 앞둔 이주민들에게 가짜 사연이 만들어지고, 추천서·사진·의료 기록 등 조작된 증거를 어떻게 마련할지까지 구체적인 지침이 제공되고 있는 실태가 확인됐다. 이들은 이후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로 돌아갈 경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망명을 신청한다.
특정 LGBTQ 커뮤니티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실제와 다른 이력을 만들어내는 방식도 확인됐다.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참석자들이 실제로는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영국 내무부는 "제도를 악용하려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영국에서의 추방을 포함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니샤 칸은 모든 불법 행위를 부인했으며, 자신이 잠입 취재 기자와 소통할 때 사용한 언어인 우르두어에 능통하지 않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BBC가 성소수자로 망명 신청 사유를 조작하는 브로커들의 실태를 파헤쳤다.









